큐티

바울의 아픔과 위로

petra7 2021. 3. 16. 09:30

2021.3.16 ()

* 성경 : 디모데후서 1:9~18

  기독교의 역사에서 사도 바울을 빼고는 말할 없을만큼 그의 위상은 아주 크다. 그런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옛날의 감옥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현대가 말하는 소위 인권이니 처우개선이나 같은 말들이 존재나 했겠는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터인데 바울은 그 어두움의 골짜기에서 이런 말을 했다.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 중에는 부겔로와 허모게네도 있느니라"(15). 과장법이긴 하겠지만 그만큼 자신이 심혈을 기울였던 아시아의 선교가 아주 힘들었음을 의미할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신을 버렸다고 말한 것이다. 누가 그렇게 바울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했을까?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감옥의 차디찬 환경만 해도 힘든데 뒤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바울에게서 돌아섰다는 것은 바울을 더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치닫게 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부겔로와 허모게네'라는 이름을 말했는데 어떤 사람들이었길래 이름까지 거론했을까.... 이들이 어떤 인물들이며 어떤 사건에 연루됐는지는 성경에 더 이상 언급이 없다. 그러나 바울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했던 사람임에는 틀림없는 것이다.

반면 오네시보로라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17절에 보면 바울은 기도하기를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그가 나를 자주 격려해 주고 내가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와 만났음이라"고 하였다. 바울을 떠나고 배반했던 부겔로나 허모게네와 아주 대조적이지 않는가? 오네시보로는 바울을 자주 격려해준 사람, 감옥의 바울을 부지런히 찾아와 만나 위로를 베푼 사람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항상 자신의 이득을 따라 움직이는 사람도 있고 남을 배려하며 아끼며 위안을 베푸는 사람들도 있다. 오네시보로는 바로 그런 믿음의 소유자였다. 나는 하나님 앞에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른지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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