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외식하는 신앙

petra7 2023. 4. 14. 09:28

2023.04.14 (금)

성경 : 마태복음 23:1~36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자주 비판하셨는데 이들은 스스로 '모세의 자리'에 앉아 허세를 부리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특징은 "말만 하고 행동은 없는",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며", "항상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2~7절). 그래서 예수님은 이들에 대하여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라는 책망을 본문에서만 일곱 번이나 언급하셨다. '외식' (外飾)은 말 그대로 남에게 보이기 위해 그럴싸하게 꾸미는 것을 말한다. 마치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의 모습이 되어 말하고 행동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이리의 탈을 쓴 양"이라고 지적하신 것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자칫하면 나도 모르게 나를 드러내려고 하는 경우들이 있다. 또 외식하는 사람처럼 남에게 보이기 위하여 더 큰 열심을 나타낸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주님께서 나의 삶을 관찰하시면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 신앙은 자기 믿음인데 굳이 남을 의식하며 외식할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신앙생활이라는 말 자체에 거룩과 진실함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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