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말씀의 왜곡

petra7 2023. 3. 16. 08:06

2023.03.16(목)

성경 : 마태복음 15:1~22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기를 원하고 그런 자리에 오르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리고 마침내 그 자리에 오르면 당연히 내려오기를 싫어하고 영원토록 누리기를 욕망한다. 그러다보니 온갖 폭력과 술수와 눈살 찌푸릴만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이 그랬다. 정치나 일반 사회가 아닌 종교인인데 그들이 누리는 특권이 정치와 명예 그 어떤 것과 비교해서 모자랄 것 없는 직위가 되었다. 그러니 그들만의 카르텔을 구성하게 되었는데 가장 자주 사용했던 것이 소위 '전통'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게 아닌 그들만의 리그였던 것이다. 그런 그들이었기에 예수님의 등장은 전혀 반갑지 않은 경계의 대상이었고 질시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래서 예수님의 하시는 일마다 사사건건 시비를 걸기 일쑤였는데 한 날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어겨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은 것을 갖고 비판한 것이다.

이에 예수님은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3절)고 대답하셨다. 그러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왜곡하여 마땅히 공경할 부모님께 대한 대우도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15절)면서 거역한 것이다. 그렇다고 진짜 하나님께 드렸는가? 자기들의 욕심을 따라 써 놓고는 그 재물이 이미 하나님께 드리는 '고르반'이 됐다는 핑계로 되레 불효만 저지른 셈이다. 이런 외식에 대하여 주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인용하면서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8절/사29:13)고 책망하셨다. 바리새인들은 그런 전통을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쳐 왔으니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것이다(9절). 내가 주님 앞에서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기득권 유지를 위하여 왜곡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고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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