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월)
성경 : 전도서 4:1~16
"학대 받는 자가 눈물을 흘리되 저희에게 위로자가 없도다"(1절)는 말씀에서 세상에는 학대를 하는 자와 받는 자가 있음을 깨닫는다. 또 시기하는 자와 시기를 받는 자가 있으며(4절),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으니 아무도 없이 ... 부를 눈에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는"(8절) 사람도 있다고 하였다. 아무리 부자가 되었어도 혼자뿐이니 부를 부로 여기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눈물을 흘릴 때 위로자가 필요하며, 학대를 받을 때 그 아픔을 함께 나눌 사람이 필요한 것이며, 고독할 때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혼자 보다는 둘이 있는게 좋은데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12절)고 한 것이다.
서로 사랑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많고 위로자가 더할수록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기대며 지탱할 수가 있다. 그래서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삼십결 줄이 되면 더 든든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 동무를 삼고 서로의 경조에 참여하기도 하며 도와주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그럴지라도 사람은 결국 혼자이다. 주위에 그토록 친밀히 지내던 사람들도 여러 연유로 인하여 한 사람씩 떠나기 때문이다. 모른척하기도 하며 스스로 관계를 끊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는 죽음이 그 관계를 끝내기도 한다.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제물이 되실 정도로 모든 사랑을 아끼지 않으셨다.
사도 바울도 가장 약하고 위험에 처했을 때에도 그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놓지 않았고 주님께서 붙들어주셨기 때문에 복음전파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다. 둘, 셋 혹은 그 이상이 함께 할수록 든든해지는 것은 맞다. 내가 먼저 그 누구의 위로자가 되고, 도움이 되고, 붙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우리 주님이 함께 동행하여 주실 때 진정한 삼겹 줄의 위력이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