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31(수)
성경 : 신명기 28:1~14
흔히들 신명기 28장은 축복장이라 말한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복을 받고, 여기 있든 저기 있든 어느 경우에서나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니 그 복을 받아 풍성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8장 전체를 보면 복에 관한 기사는 1~14절까지 뿐이고 나머지 15절부터 68절까지의 긴 구절은 전부 저주에 관계된 내용들이다. 복과 저주는 순종과 불순종에 따라 결정되는데 그것은 동시에 하나님의 공의이기도 하다. 어쨌든 복보다 재앙에 관한 기사가 더 많다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죄성과 연약함, 한계가 무엇인지를 보요주고 있다. 그럴지라도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으로 그와 같은 저주에서 벗어나 은혜로 말미암아 살 길이 열렸다는 것은 죄인인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인지 모른다. 그래서 복음인 것이다.
아무튼 오늘의 묵상 1~14절은 전부 복(福)에 관련한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셔서"(12절) 주시는 것임을 알아야 하겠다. 하나님이 주셔야 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며 하나님께 상달될 만한 그 무엇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은 한마디로 말씀에 대한 순종이요 실천이다.
먼저 1절에서는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복을 받는다고 하였으며, 2절에서도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모든 복이 네게 임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 복은 물질의 부유함과 건강과 세상에서도 높임을 받는 것들 등이다. 특히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6절)이란 말씀은 얼마나 귀한가? 무슨 일을 하여도 결국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게 하는(롬8:28)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게 되는 것이다. 복은 분명히 소중하며 그것을 누려야 하지만 복을 주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번 깨우치고 그 말씀을 청종하며 지켜 나가는 확실한 신앙인의 길을 걷도록 다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