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요시야의 죽음

petra7 2022. 6. 8. 09:25

2022.6.8.()

본문 : 왕하 23:21~37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으로 유다는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잊었던 유월절 절기도 회복하고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 보이는 신접한 자와 점쟁이와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거하였으니 이는 대제사장 힐기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발견한 책에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라"(24)고 할 만큼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회복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니 이에 대하여 성경은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25)고 할만큼 그 치적이 대단하였다.

 

그런데 26절의 시작은 비극이다. "그러나.." 로 시작하기 때문인데 이같은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유다를 향한 진노를 돌이키지 않으셨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선조였던 므낫세 왕의 어마어마한 악행 때문이었다. 결국은 이미 경고하신대로 "이 성전을 버리리라"(27)고 한 그대로의 성취요, 또한 요시야 왕도 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이것은 우리의 상식과 맞지 않는다. 하나님을 위해 선한 일을 한 왕이 왜 전쟁에서 죽어야 했을까?

이와 관련한 역대하 35장에 보면 자세한 증언이 나오는데 "왕이여 내가 그대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내가 오늘 그대를 치려는 것이 아니요 나와 더불어 싸우는 족속을 치려는 것이라 하나님이 나에게 명령하사 속히 하라 하셨은즉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 그대는 하나님을 거스르지 말라 그대를 멸하실까 하노라 하나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떠나기를 싫어하고 오히려 변장하고 그와 싸우고자 하여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므깃도 골짜기에 이르러 싸울 때에... (대하 35:20-22) 여기서 가장 결정적인 화근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라는 것이었다. 더구나 애굽 왕 느고는 "그대는 하나님을 거스르지 말라 그대를 멸하실까 염려하노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시야는 듣지 않았고 스스로 화를 자초하고 말았던 것이다.

신앙생활도 일정해야 함을 깨닫는다. 어떤 의미에서 요시야는 여호와를 향한 그같은 열심이 자신을 의인화한 경향이 있지 않았냐는 생각도 든다. 누구든 믿음이 있다면서 하나님의 뜻은 헤아리지 않고 자기 스스로 함부로 덤비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것들이 바로 화를 자초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주의 일에 부지런하고 헌신했을지라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는 말씀으로 경계를 받자. 처음 시작이 너무 좋았던 요시야, 그러나 인생의 후반까지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더욱 영적 분별력을 위하여 기도하고 겸손한 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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