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오바다의 신앙

petra7 2022. 4. 6. 09:06

2022.04.06.()

성경 : 왕상 18:1~20

  3년간의 극심한 가뭄 속에 하나님은 선지자 엘리야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1). 그래서 엘리야는 아합 왕을 만나러 가는데 궁내 대신 오바다를 먼저 만나게 되었다. 이 오바댜는 "크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3)라고 하였다.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하는 때에 오바다는 선지자 100명을 각 50명씩 나누어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공급하여 살려낸 사람이다(4). 들키면 바로 자신의 목이 달아나게 될터인데 오바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그렇게 큰 일을 감당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을 신자라고 한다. 신자는 성도로써 마땅히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모든 신자의 삶이 오바다처럼 할 수 있을 것인가? 전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사람들 중에도 신자가 많은데 간혹 세간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악한 일을 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자주 뉴스거리에 오르내리지 않던가? 어두움의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신자들이 있는가하면 전혀 그렇지 않은 신자들도 많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바다의 간절한 신앙과 행동은 모든 이들에게 큰 모범이 아닐 수 없다.

오바다를 만난 엘리야는 계속하여 말하기를 당신이 섬기는 왕 아합에게로 가서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8, 11, 14)고 거푸 말한다. 참 신앙의 사람 오바다를 통하여 하나님은 엘리야가 아합 왕을 만날 수 있도록 계획하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그 유명한 갈멜산의 기적을 통하여 여호와의 살아계심을 온 천하에 증거하도록 하여 숨어 지내던 사람들에도 힘과 위로와 용기가 주어지도록 돌봐주신다. 우리가 마땅히 두려워하며 섬길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지 결코 아합이나 이세벨 같은 세상 권력이 아니란 것을 교훈하는 오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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