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제사보다 순종

petra7 2022. 3. 25. 08:37

2022.3.25.()

성경 : 왕상 13:1~10

  여로보암이 자기 마음대로 금송아지를 만들고 거짓 절기로 백성의 마음을 흔드는 사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어 여로보암에게 이르게 하였다. 당시 여로보암은 벧엘의 단에서 분향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의 사람은 그것을 보고 "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3)고 말한다. 이에 분노한 여로보암은 그 선지자를 잡으라고 명령하며 손을 뻗는데 그 손이 갑자기 말라서 다시 거두지 못하는 장애가 되고 말았다(4). 이에 놀란 여로보암은 "너는 나를 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여 내 손으로 다시 성하게 기도하라"(6)고 하였다. 같은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여로보암의 하나님과 하나님의 선지자가 믿는 하나님이 다른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만큼 여로보암은 신앙 자체를 변절시켰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나에게는 '나의 하나님'이 존재하는가?

이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니 왕의 손이 다시 성하여 전과 같이 되니라"고 하였다. 여로보암의 악행에도 하나님은 끝까지 긍휼과 은혜를 베푸시는데 여로보암은 깨달음이 없다. 단지 선지자에게 "나와 함께 집에 가서 몸을 쉬라 내가 네게 예물을 주리라"(7)고 하였다. 어떤 의미에서 이 말은 신앙의 가식적인 행태가 될 수 있음에 주의하자.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은 악한 길에서 벗어나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이다. 그래서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15:22)라고 하였는데 어떤 예물을 드림으로 자신의 죄가 사하여진다는 착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의 대답은 "왕께서 왕의 집 절반으로 내게 준다 할지라도 나는 왕과 함께 들어가지도 아니하고 이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8)고 하였는데 이 말은 곧 하나님의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여로보암의 숫양의 기름보다 순종이 더 나은 것임을 교훈코자 하셨음에 주목하자. 자신의 생각과 판단으로 믿는 하나님이 아니라 오직 말씀으로 순종하며 따르는 참된 신앙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1) 2022.03.29
속임수의 경계  (1) 2022.03.28
순종도 선택이다  (1) 2022.03.24
무엇을 들을까?  (1) 2022.03.23
솔로몬의 죽음  (1)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