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우연은 없다

petra7 2022. 3. 2. 09:23

2022.03.02 ()

성경 : 열왕기상 2:36~46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피난할 때 사울의 족속 중 하나인 시므이는 다윗과 신하들을 향해 욕을 하며 돌을 던지고 조롱하였다. 격분한 부하들이 시므이를 죽이려 했으나 다윗은 이 또한 하나님의 징계중 하나로 보고 놔두라 하면서 그 목숨을 살려줬다. 그럼에도 다시 온갖 간사한 짓을 하던 시므이... 다윗은 임종 때에 이르러 그때의 그 처참한 일들에 대하여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독한 말로 나를 저주하였느니라 ... 저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찌어다"(2:8~9).

자초지종을 알게 된 솔로몬은 시므이를 죽이지는 않고 유배 시키는데 "너는 예루살렘에서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거기서 살고 어디든지 나가지 말라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정녕 죽임을 당하리니"(36~37)고 엄명하였다. 이에 시므이는 "이 말씀이 좋사오니 내 주 왕의 말씀대로 종이 그리하겠나이다"(38)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3년 후에 자신의 집의 종이 도망을 하니 잡으려고 예루살렘을 벗어나게 되는데 그 일이 솔로몬에게 알려지고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시므이는 결국 왕명을 어긴 죄로 죽임을 당하게 된다.

종이 도망친게 우연일까? 유배 당하고 있는 환경에서도 왕족의 가문이었으니 종도 부렸지만 다윗에게 했듯이 자신을 수종하던 종에게 얼마나 독한 말과 행동을 했으면 종이 도망을 칠 정도였을까? 종이 도망하다 잡히면 바로 죽음인데 ... 시므이는 왜 자신의 극악한 범죄에 대하여 반성은커녕 여전히 큰 소리 치는 생활에만 젖어 있었을까? 그렇게 목숨을 부지한 것은 겨우 3년이었다. 우리들 삶에서도 받은 은혜가 몇 년이나 유지하던가? 나의 회심과 귀한 결단이 계속 유지되는 기간은 얼마 정도였는지 생각해보자. 세상은 결코 우연이란 없고 하나님의 정확한 섭리 아래 모든 일들이 움직여나간다는 사실을 묵상해본다. 이 나라의 대권후보들의 언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숱한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있는 이런 시대에 불법이 아무리 크게 성행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지금도 세밀하게 진행해 나가고 계시다는 사실을 인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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