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복음의 동역자 (골로새서 4:7~18)

petra7 2021. 2. 5. 10:26

2021.2.5. (금)

바울은 골로새서를 마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18). '매였다'는 것은 현재 옥에 구금상태인 것을 말하는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그런 아픔을 겪게 된 것이다. 당시 시대가 그러했기 때문인데 오늘의 시대도 결코 만만치 않다. 세계 도처에서 온갖 불신자들로부터, 혹은 공산주의자들로부터, 또는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에 의하여 기독교는 온갖 핍박을 받거나 불이익을 받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도 복음전도가 어려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데 추악한 언론들에 의하여 끊임없이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가 마치 교회가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온상인 것처럼 거의 매일같이 악랄한 보도를 하고 있다. 8만개가 넘는 교회 중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가 몇 개나 나왔는가? 또 그런 교회와 교인도 바이러스의 피해자인데 그들이 마치 바이러스를 이웃들에 퍼뜨리는 원흉인 것처럼 보도하는 언론은 정말 심판받아 마땅할 것이다.

 

바울시대의 바울은 개인적으로 더 큰 핍박을 받았다. 스스로 표현하기를 '살 소망' 마저 무너져 버린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고백(고후1:8)할 정도였는데 그럼에도 바울은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4:17~18)고 고백하였다. 바울을 제거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없애려고 세상은 공격했지만 기독교는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많은 존재가 되었다.

 

오늘의 본문은 이런 환경 가운데서도 여러 인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그들의 도움과 위로로 말미암아 결코 외롭지 않음과 더 큰 힘을 얻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고 감사하는 내용들이다.

예를 들어 두기고는 "사랑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7)이며, 오네시모는 원래 노예 출신인데 어떻게 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는지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9)이라고 하였으며, 아리스다고와 마가는 바울과 함께 옥살이를 하고 있으며(10), 유스도라 하는 예수는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로 바울의 위로가 된 사람(11), 그리고 또 다른 인물들이 하나씩 소개되고 있는데 장엄한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감동이다.

 

나는 복음전파를 위하여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주님의 일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어떤 식의 헌신과 위로가 되었는지 스스로 돌아보자. 시대는 지금도 복음에 역행하는 사람, 망가뜨리는 사람, 핍박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 반면 오늘의 인물들처럼 어찌하든지 돕고 위로자가 되며, 세워주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기를 다짐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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