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교회의 분쟁

petra7 2021. 11. 16. 09:53

2021. 11. 16 ()

본문 : 고전 11:17~34

  고린도교회는 '분쟁' 이 많은 교회였다. 오죽하면 1장부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전1:10),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11) 때문에 바울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음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 18절에서도 다시 언급하는데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는 것이다. 19절에서는 '편당'을 지어 그야말로 내 편, 네 편으로 나누기 시작했는데 이런 자들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다"(20)고 하였다.

그것은 예배 전 함께 나누는 애찬의 문제였는데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이는 시장하고 어떤 이는 취함이라"(21)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주의 만찬을 나누기 전 자신들이 임의로 교제와 사랑을 나눈다는 핑계로 특히 지위와 부요가 넘쳤던 사람들은 그 외적인 모습만으로도 먼저 자기들의 배만 채우니 자신들은 배가 부르지만 가난하거나 지위가 낮은 사람들에게는 그런 나눔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러니 교회 안에는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30)라고 지적할 만큼 분열은 뻔하게 나타나는 결과였던 것이다. 이에 바울은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22)고 하면서 꾸짖은 것이다.

분쟁이란 항상 각자의 소견만 옳다고 여기기 때문에 나눠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서로를 위해주고 배려하는 모습이 절대 필요한데 그것이 결여되면 오늘날에도 고린도교회와 같은 상처와 분열,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찌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27~29). "먼저 자기를 살피라"는 말씀이 오늘의 기도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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