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칠전팔기

petra7 2021. 10. 5. 10:18

2021. 10. 05.()

본문 : 잠언 24:16~20

  '칠전팔기'라는 말이 있다. 이는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선다는 뜻으로 아무리 자주 실패할지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굴하지 않고 결국에는 일어난다는 말이다. 1977년에 홍수환 선수가 권투시합에서 상대방에게 4번이나 다운되어 거의 패배 직전에 갔지만 그럼에도 다섯 번째 일어나서 상대방 선수를 제압하는데 성공한 기적이 일어나 45기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당연히 포기했더라면 그냥 패배자로 남았을 것인데 끝까지 버티며 싸웠다는 것이 대견하여 오늘까지 그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을 정도이다.

본문 16절에서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고 하였는바 바로 여기서 '칠전팔기'라는 말이 생겨난 셈이다. 이 말씀을 다시 묵상해보면 "의인도 일곱 번" 씩이나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의인의 삶을 사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믿음을 따라 사는데 왜 낙담할 만한 일이 생기며 왜 질병이 생겨 고생해야 하는가? 항상 주만 바라보며 의지하고 사는데 왜 문제가 더 많이 생기는 것일까? 그런 모든 것들이 다 의인의 삶을 넘어지게 하는 요소들이다.

욥도, 요셉도, 모세도, 다윗도, 사도 바울도 그 앞에 길이 언제나 고통이자 아픔이 더 컸다. 그럼에도 그들은 일어나지 않았던가? 지금 그들을 보고 실패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는가? 오히려 욥은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23:10)고 했으며,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4:13)고 고백하였다. 의인의 삶에 고난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 문제를 알고 계시며 보고 계신다. 결국 악인은 재앙으로 넘어지고(16), 그들이 꿈꾸던 장래는 사라질 것이며 그들의 등불은 꺼진다(20).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악인의 형통에 마음 뺏기지 말고 합력하여 선으로 이루시는(8:28)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더욱 주만 바라보며 극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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