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9.(목)
성경 : 창세기 14:1~16
육신의 눈으로 그저 하나님의 동산처럼 좋게만 느껴져 소돔 땅으로 간 롯, 자신의 생각으로는 승승장구였는데 결과는 그 땅이 속한 5개 나라의 왕들이 4개국 연합국의 전쟁에서 패하여 뿔뿔이 흩어져 도망하게 된다. 결국 롯도 붙잡혀 포로로 끌려가게 되고 모든 재물과 양식마저 다 빼앗기게 되니 결국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다(롬8:6). 이 소식을 들은 삼촌 아브람은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의 조카 롯과 그의 재물과 또 부녀와 친척을 다 찾아왔더라"(14~16절)고 한다. 5개 연합국도 패한 전쟁인데 318명의 가신들이 무슨 힘이 되며 해결책이 되겠는가?
그럼에도 아브람은 이 일을 단행했는데 아브람이나 가신들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약속의 실행이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12:2~3)고 하셨기 때문에 아브람을 힘들게 한 그 연합국들은 패배케 하시고 롯의 구출은 물론 모든 재물과 부녀와 친척들까지 다 건질 수 있었던 것이다. 롯은 아브람 때문에 다시 살았고 아브람은 하나님의 언약의 실천으로 말미암아 그 큰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전쟁은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것(대하20:15)임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주는 대목이다. 나에게는 그런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이 존재하는지 고찰해보자. 우리의 구원도 결국 내 공로나 행위가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이뤄진 것임을 기억하자(엡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