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8.(수)
성경 : 창세기 13:1~18
하나님은 아브람을 부르실 때의 약속 그대로 풍부하게 하셨다. 전에는 먹거리가 없어서 애굽으로 내려 갔고 아내도 빼앗길 뻔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오늘의 말씀 2절은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고 한다. 전에는 굶어 죽을 위기였는데 이제는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해졌다는 것이다. 또 아브람의 조카 롯도 "양과 소와 장막"(5절)이 있었다고 하니 다 풍요로워졌다는 말이다. 그런데 배가 고플때도 문제였지만 풍부해지니 이젠 더 큰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목축을 하기 위한 푸른 초장을 놓고 그들의 목자들이 자주 다투게 되었는데 그 지역은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7절)들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그러니 이방인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꼴이 된 것이다.
아브람으로서는 이런 점이 더 갈등을 일으켰을 것이다. 그래서 불신자 앞에서의 다투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모든 것을 조카 롯에게 양보한다. 네가 먼저 좋은 지역을 택하라는 것이다. 그러니 롯은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은"(10절) 요단 지역을 선택하였다(11절). 그러니 아브람은 황무지 자체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너는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보라"(14절)고 하시면서 거기서 보이는 땅을 아브람과 그 후손들에게 주시겠다는 언약을 하신다(14절). 10절에서 롯도 "눈을 들어" 풍요로운 요단과 소돔까지 보았지만 아브람은 눈을 들어 하나님의 지시를 보았다. 우리의 삶에서도 롯처럼 자신의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눈을 뜰 수 있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눈을 열 수도 있음을 깨닫자. 아브람이 보는 눈과 행동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는 믿음의 눈이었음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