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30.(수)
성경 : 베드로후서 2:11~22
인생은 항상 선택의 연속이다. 스스로 걸어가는 길도 바른 길이 있고 불의한 길이 있는데 본인의 몫이라는 말이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선지자 발람은 이스라엘을 정복하려는 모압 왕 발락에게 회유되어 뇌물을 받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라는 유혹을 받는다. 당연히 거절했지만 세 번이나 걸쳐 집요하게 온갖 뇌물로 유혹받는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다. 발람에게는 가지도 말고 또한 이스라엘을 저주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의의 길을 가는 도중 자신이 탄 나귀로부터 사람의 말로 책망 받는 곤경에 처하는데 그 앞에는 하나님의 군대장관이 칼을 빼고 서 있었기 때문이다. 나귀도 보았던 하나님의 군대장관을 보지 못할 정도로 발람의 눈은 물질 욕심에 가득찬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을 보여 달라 하는 사람이 많다. 먼저 그 눈이 나귀만큼이라도 뜨였는지 묻고 싶다. 발람이 길을 따라 불의의 길을 걷는 사람을 향하여 베드로는 "이 사람들은 물 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 가는 안개니 저희를 위하여 캄캄한 어두움이 예비되어 있는"(17절) 자들이라 규정하였다. 모든 불의의 재물과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예수를 믿고도 거듭나지 않으면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22절)는 속담처럼 비참해진다는 것을 깨우치자. 나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자신의 환경에서 묵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