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사명을 잃은 자들

petra7 2023. 7. 20. 08:27

2023.07.20(목)

성경 : 요한복음 21:1~14

   예수님의 부활 후 베드로를 비롯한 일부 제자들은 원래의 직업이었던 어부였기에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3절)고 하니 덩달아 "우리도 함께 가겠다"고 하였다. 결과는 밤새 수고하였지만 "아무 것도" 잡지 못했다. 새벽 무렵 부활의 예수께서 그들에게 찾아 오사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물으시니 "없다"고 한다. 이에 예수님은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6절)고 하시니 그대로 하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는 결과를 얻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그렇게 가르치시고 교훈하신게 고기 잘 잡는 훈련이었던가? 제자들의 마음 자세가 영 글러 먹은 것이다.

어부 출신인데 왜 밤새 고기를 못 잡았을까? 지금 그들이 해야 할 일은 다시 어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뭇 사람들의 영혼의 구원이다. 그래서 일찌기 베드로를 부르실 때에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막1:17)고 하셨던 것이다.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이 있는데 엉뚱한 일을 하니 될 리가 없었던 것이다. 우리도 왜 그리 자주 주님을 떠나고 불신하고 의심하는 것일까? 왜 다시 옛 습관으로 돌아가는 것일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중 주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이나 물으신 것이다. 주님께 대한 사랑보다 세상 것에, 다른 것에, 자기 생각에 맞다고 하는 것을 더 사랑하고 매달리기 때문이다.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는 말씀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묵상하자.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1) 2023.07.24
주님이 아십니다  (1) 2023.07.21
본 고로 믿느냐  (1) 2023.07.19
눈이 뜨여야 한다  (1) 2023.07.18
말씀의 신뢰  (1) 202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