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소동인가 기쁨인가

petra7 2023. 1. 17. 07:45

2023.1.17.()

성경 : 마태복음 2:1~12

  헤롯은 로마가 유대를 지배하기 위하여 세운 유대의 왕이다. 그런데 거기서 먼 동방의 박사들이 찾아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2)고 하니 헤롯으로는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러니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3)할 정도가 되었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을 불러 물으니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메시야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헤롯은 동방박사들에게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8)고 부탁한다. 동방 박사들은 메시야의 탄생을 알리는 하늘의 별을 보고 방향을 잡아 결국은 아기 예수와 마리아를 찾아내고 그 앞에 꿇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물로 드렸다.

아기 예수의 탄생에 대하여 헤롯은 "소동"을 벌였지만 동방의 박사들은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10)고 하였다. 헤롯의 소동은 자신의 왕위를 빼앗길까봐 예수가 전혀 반갑지 않은 까닭이요, 동방 박사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참된 왕으로 영접하고 받아들였기에 크게 기뻐한 것이다. 주님을 향한 예배에서도 자신을 굳이 나타내거나 자신의 유익만 챙기려는 사람도 있고  먼발치에서라도 까치발을 하면서 예수님을 한 번이라도 뵙고자 하는 간절히 구하는 사람도 있다. 7장에 시몬이라는 바리새인의 집에서 한 죄 많은 여인이 예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눈물을 흘리며 자기 머리털로 닦은 이야기, 12년을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은 예수님의 뒤 옷자락이라도 만져보고자 하는 간절함 속에 결국 자신의 중병을 고침 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던 일을 상기해보면서 나는 주님과 관계된 신앙생활에서 "소동"하는 사람인지 "크게 기뻐하는" 사람인지를 고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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