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잘못 받은 은혜

petra7 2022. 9. 21. 08:52

2022. 09.21. ()

성경 : 사도행전 5:1~11

  제자들의 복음전파 활약에 의하여 초대교회가 세워지는데 그 특징인즉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줌이러라"(4:33~35)는 역사였다. 그러니 은혜 받은 사람들은 자연스레 서로 나누기를 힘썼는데 오늘 본문에는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부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1~2). 여기서 포인트는 "얼마를 감추었다"는 것이고 부부가 공모했다는 점이다. 이에 베드로는 성령을 통하여 그 속인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3)고 하면서 이는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4)고 하였는데 그 결과는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5)였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며 두려워하였는데 나중 그 아내 삽비라도 동일한 소리를 하니 역시 죽음을 면치 못했다.

여기서 배우는 교훈을 묵상해보자. 첫째, 은혜가 넘치는 곳에 죄도 틈을 탄다는 것이니 각별히 조심해야 할 일이다. 이 부부는 은혜를 잘못 받았고 헛되이 받았다. 둘째, 자신을 드러내기 위하여 은혜의 자리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은혜 받은 사람이 스스로의 결단과 다짐으로 행하는 일에 굳이 다른 사람들을 속여 가면서까지 자신을 드러내는 일을 할 필요가 있느냐 말이다. 셋째,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시다는 점이다. 그래서 여러 사람 앞에서 스스로 거짓을 드러내었으니 죄의 결과는 사망이었다.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신다는 사실은 일반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 그래서 그 앞으로 나아가 엎드리며 내 눈물과 한숨과 아픔을 아뢰지 않는가? 나의 작은 선()이나 공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알아주시면 된다. 하나님이 알고 계시다는 확신만 있으면 어떤 처지에 빠져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드러내기 위한 선이나 보이기 위한 억지 거짓말은 삼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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