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모세의 죽음

petra7 2022. 9. 9. 09:11

2022.09.09. ()

성경 : 신명기 34:1~12

  모세는 분명 출애굽의 최고 영웅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구원의 산 증인이었다. 80세에 부름 받은 모세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만 의존했고 그 말씀의 인도를 따라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켰으며, 홍해의 엄청난 기적을 나타냈으며, 광야의 이적을 통하여 백성들의 삶을 책임졌으며 여호와로부터 백성들을 통솔하고 다스릴 율법을 받아내기도 하였다. 세상의 어느 인생이 이렇게 장엄하고 찬란한 업적을 나타낸 이가 있을까? 그런 그가 이제 120세가 되었다. 나이 많아 죽을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7)고 한다. 여전히, 아직도, 얼마든지 큰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모세의 사명이 끝났기에 하늘로 데려가신다고 하였다.

모세를 느보산으로 이끄신 하나님은 그 아래 광경을 보여주시면서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4)고 하시니 모세는 마침내 눈을 감게 되고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사를 끝낸다. 이에 성경은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4)고 하였다. 후세 사람들이 모세와 관련된 그 어떤 흔적이라도 찾아 우상숭배의 죄에 빠질까봐 그런 것이다. 결국 모세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었지만 전체를 관장하고 이끌어 가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다. 모세의 출생부터 부름 받은 사건이나 출애굽을 이끌어낸 모든 일들도 모세는 그것을 계획하신 여호와의 도구로 쓰임 받은 사람이지 결코 모세 자신이 주인공은 아니었다는 말이다. 모세는 그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을 묵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갔을 것이다.

훗날 예수님의 산상기도에서 모세는 엘리야와 함께 예수님을 모시고 나타나는 변화산의 기적(17)에서 다시 등장할 만큼 크고 위대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모세의 뒤를 이어 든든한 후계자 여호수아가 등장하는데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9)”고 말씀한다. 모세의 시대는 가고 새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뜻하는 말이다. 결론은 하나님이 다 이끌어 가심을 알 수 있는데 우리의 삶에서도 오직 주님만 소망하며 그 뜻 안에 살아가며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간구하면서 신명기의 묵상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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