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그만하면 족하다

petra7 2022. 7. 18. 09:00

2022.7.18.()

성경 : 신명기 3:23~29

  내 신앙의 대상 여호와 하나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하며 믿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하나님은 천지의 창조주이시고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가장 큰 사람의 하나님이시다. 오늘 본문에서 모세가 경험하고 믿는 하나님은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어떤 신이 능히 주께서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24)는 하나님이셨다.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자신에게 직접 나타내신 하나님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런 체험을 한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께 간구(23)하였다. 그 내용은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25)라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말하는데 당연히 모세는 그런 자격이 충분하고 이를 위하여 백성들의 원망이나 불평도 잘 참고 견딘 사람이었다.

어찌보면 그것은 '보상'의 문제이기도 하다. 모세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면서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만 충성하고 섬겼던 사람이었으니 약속의 땅에 일착으로 들어갈 자격자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답변은 의외였다.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26), "너는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27)임을 분명히 하였다. ‘그만해도 족하니 말하지 말라’.... 는 것만으로도 너무 아픈데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그 약속의 땅을 눈으로만 바라보라, 하지만 너는 못 들어간다고 하니 모세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하나님은 한 수 더 떠서 너는 그만하고 여호수아에게 바톤을 넘기라고 하신다. 그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 백성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가끔은 우리에게도 이런 눈물이 있다. 복음송에도 "주님 가신 길 택하였건만 눈물만 솟구치네.." 라는 찬양이 있다.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우리네 삶에도 자주 일어나지 않는가? 그러나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만해도 족하다".. 모세는 광주리 속 아기로 강을 따라 떠내려가던 삶으로 시작하여 당시 제국 애굽의 공주의 아들로 성장하였다. 80세에 부름 받아 이스라엘의 가장 큰 역사인 출애굽의 영웅으로 온갖 일을 마다치 않았으며 흔히 말하는 율법을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받았던 모든 영광중에 가장 큰 영광의 인물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만하면 족하다"고 하신다.

우리는 모세처럼 화려할 수도 없고 그런 일이 일어날 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 모세는 나름 영광도 얻었지만 일반은 영광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아직 더 얻어야 하고 더 누려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았는데 하나님은 때로는 "그만해도 족하다"고 하신다. 내가 살아온 길, 내가 걸었던 삶을 되돌아보며 여전히 남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 있을지라도 지금까지 함께 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자. 나의 발자취가 보잘 것 없이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나도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동참하셨다고 말씀하신다.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서의 삶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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