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5.31.(화)
본문 : 왕하 19:20~37
왕은 모든 권력을 쥔 사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히스기야 왕도 그러했다. 그러나 왕의 직위와 왕의 권력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 그것은 당시 최강 앗수르의 침략이었는데 비교할 수 없는 군사력 때문이었다. 더구나 적군은 히스기야가 믿고 의지하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하여서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모욕을 하고 있다. 이에 히스기야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전으로 달려가 옷을 찢고 굵은 베를 걸친 채 오직 그들이 경멸하는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는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19절). 하나님의 백성이 구원받는 것에 대하여 온 세상이 하나님의 살아계신 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과연 히스기야의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으셨다.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20)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다. 또 하나님은 내 기도만 들으셨겠는가? 앗수르 왕과 그 휘하의 장수들이 온갖 욕으로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도 들으셨던 것이다(28절). 그리고 그 결과는 결국 하나님의 최후 심판이었다.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 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35절). 뿐만아니라 교만이 하늘을 찌르던 앗수르 왕은 심복들에 의하여 암살당하며 그 교만한 생을 마감하였다(37절).
지금도 세상은 힘 있는 자가 지배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신다. 이것을 믿고 확신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다. 당장은 내 눈 앞에 길이 막힌 것 같을지라도 공의의 하나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고 의지하며 기다리자. 흔들리는 마음으로 낙심하기보다 그 시간에 히스기야처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서 더욱 기도하자.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을 헤아리시고 나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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