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그럼에도 불구하고

petra7 2023. 11. 27. 09:17

2023.11.27.()

성경 : 창세기 20:1~18

   오늘의 말씀은 12장의 반복된 사건이다. 애굽으로 내려간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 사래를 누이라고 속였고 그로 인해 애굽 왕은 사래를 궁으로 불러 합법적인 절차로 혼인을 시도했는데 하나님의 즉각적인 심판으로 아주 혼이 난 뒤 사래를 다시 돌려보내는데 큰 재물과 함께 했다. 그런 재미가 붙었는가, 정말 믿음이 전혀 없는 아브라함의 농간인가... 본문에는 다시 똑같은 일을 반복한 것이다. 이번에는 아브라함이 네게브 땅으로 옮겨가 사는데 "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2)고 하니 그 지역의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가 동침하려고 하였다. 바로 그때 하나님이 현몽하시사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3)임을 경고하시니 왕은 아브라함의 누이라고 해서 혼인을 위하여 데려온 것임을 말했다.

애굽의 왕이나 아비멜렉이나 억울하기는 동일하다. 놀란 가슴 진정하고 아브라함에게 다그치니 자기 아내로 말미암아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까봐 그랬다는 변명을 늘어 놓는다. 이미 백세를 바라보는 아브라함, 그럼에도 자신의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평생을 함께 한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하면서 부지해야 했을까? 하나님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그 자손의 번성과 믿음의 조상으로 언약하시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그런 행동을 하는가? 하나님께 대한 전적 신뢰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수를 통하여 좀 배워야 하는데 오늘이 그런 실수의 두 번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분이다. 그런 허물의 아브라함에게 이미 언약하셨기에 그것을 계속 이어져가게 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사라지면 자신이 판단하게 되고 그것은 자주 죄와 온갖 실수로 되풀이된다는 것을 신중히 묵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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