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낫고자 하느냐?

petra7 2023. 5. 24. 09:02

2023.05.24(수)

성경 : 요한복음 5:1~15

  베데스다 연못에는 가끔 천사가 내려와 물을 움직이는데 그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이라도 낫는다고 한다. 그야말로 신비한 못인데 거기 38년을 앓는 병자가 있었다. 예수께서 보시고 "네가 낫고자 하느냐" 하시니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7절)고 자기 신세를 한탄했다. 이에 주님은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7절) 하시니 그 고질병에서 완전히 고침 받게 되었다. 사람들은 지금도 천사를 이야기하고 기적을 말하며 어떤 신비한 것들을 체험코자 온갖 사이비에도 기웃거리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그런 신비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거기에서 어떤 기적을 바라고 거기에 모든 소망을 두고 세상에서 모든 것을 얻고자 하는데 세상은 우리를 구원하거나 영생을 얻게 하지 못한다. 내 삶의 근본적인 치유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오는 것임을 잊지 말자.

"네가 낫고자 하느냐?".... 내가 주님의 이적을 경험치 못하는 이유는 38년 된 병자처럼 불신과 원망과 자기 비하에만 빠져 있지 않은지 부터 살펴보자. 이 병자는 자신을 못에 넣어주는 사람이 없다고 원망했다. 다른 사람도 자기 살기 바쁘고 자신이 먼저 고침받기를 원하는데 더 오래된 병자라고 어떤 혜택을 바라는 것은 어리석다. 왜 자신이 들어가지 못하는가? 왜 그 신비의 못이라면 어떤 발버둥을 치지 못하는가? 나름 노력을 했겠지만 결론은 원망과 낙담과 체념뿐이었다. 내가 일어나야하고 내가 움직여야 하고 내가 부르짖어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인 교회에서 큰 은혜 받는 것 같아도 신앙은 하나님과 자신만의 1:1 관계임을 잊지 말자. 무리에 섞이기는 쉽지만 은혜와 응답은 개인의 몫이다. 38년 된 병자처럼 왜 내 기도는 안 들어 주시는가 원망하지 말고 내가 주님과 어떤 관계로 지내는지, 말씀의 권능을 확신하는지부터 고찰해보자. 고넬료의 꾸준한 기도와 믿음은 하나님께 상달되었으며, 기억한 바 되었으며, 결국 응답의 역사로 이어졌음을 상기하자(행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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