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언약의 보증

2021.07.27. (화)

본문 : 히브리서 7:1~28

  오늘 본문에서 ‘멜기세덱의 반차’ 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반차' 라는 말은 지금은 잘쓰지 않는 한문으로 '계열'을 뜻하는 말이다. 그래서 멜기세덱이라는 말은 그 후손(계열)들이라는 뜻이다.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고 아브라함에게 십일조를 받았고 아비도, 어미도, 족보도 없는 자(1-3절)로 소개하는데 훗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제사장이 나타났으니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이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주목하도록 하기 위해 멜기세덱의 특별함을 강조하였는데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전리품과 십일조를 바치는 등의 존경심을 표했던 것처럼 그보다 비교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경외심과 경배가 얼마나 마땅한 것인가를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제사장들은 혈통을 따라 율법으로 세움을 입었지만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하여 맹세로 보증하고 세우신 분이다(16~22절). 하나님은 구약시대 여러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으며 여러 언약들을 가르쳐 주셨다. 그 언약의 핵심은 구원이다. 예수님은 언약의 실체로서 우리에게 나타나신바 되었으며 하나님이 언약하신 모든 복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한 언약의 보증으로 오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말씀은 이렇게 결론을 맺는다.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22절).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시는 예수님, 그 분을 힘입어 온전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함이 마땅한 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