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양심의 가책

petra7 2023. 6. 6. 08:31

2023.06.06(화)

성경 : 요한복음 8:1~11

   예수님의 가르침에 질투하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5절)고 하였다. 이는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고소할 핑계를 얻기 위함이었다(6절). 예수께서 그 많은 사랑의 실천을 교훈하셨음에 간음 여자를 용납하고 사랑을 베풀라고 하면 율법을 어기는 것이요, 율법대로 돌로 쳐서 죽이라고 하면 사랑의 교훈도 무너지고 만다. 이에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7절)고 하시니 '양심의 가책'을 느껴 그녀를 정죄하려면 모든 사람들이 슬그머니 다 빠져 나가고 없었다. 이에 예수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11절)고 하셨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소위 종교지도자들이다. 그 분야에 잘 아는 만큼 큰소리칠 수 있으며 정죄할 수도 있는 위치였다. 잘 아는 그것으로 사람을 단죄하기보다 살리고 풍성케 하는 지도자들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죄가 있는데 들키지 않은 자기 죄는 감추고 드러난 남의 허물과 실수에 대하여서만 단죄한다면 세상은 아주 각박해질 것이다. 그나마... 그녀를 정죄하던 이들은 '양심의 가책'이라도 받아 뒷걸음질하고 도망쳤지만 오늘의 시대는 그 양심마저 부정하고 죄인이 도로 큰 소리 치며 덮어씌우는 너무 뻔뻔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 나는 내가 가진 법과 기준으로 남을 함부로 정죄하지 않는가? 나에게는 일말의 양심이라도 느끼며 사람답게 살려는 의지라도 있는지 성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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