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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종류의 밭

petra7 2021. 4. 29. 19:16

2021.04.29.()

성 경 : 마가복음 4:1~27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전하실 때 종종 비유를 통하여 교훈하셨다. 오늘 본문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인데 씨를 뿌리는 자는 똑같은 씨를 뿌렸지만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졌고 또는 돌밭에, 그리고 가시떨기 사이로도 떨어졌고 어떤 씨는 아주 좋은 땅에 떨어졌는데 땅이 좋으니 30, 60, 100배의 결실을 맺었다고 한다.

씨가 길가와 돌밭,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환경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길가는 새들의 눈에 가장 먼저 발견되니 쪼아 먹히고, 돌밭은 흙이 얇으므로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하는 단점, 가시떨기 아래로 떨어진 씨는 발아되어도 가시 기운이 막으니 피어나다 꺾여 버린다. 이런 환경들이 '똑같은 씨' 인데도 많은 열매를 맺기도 하고 죽거나 날아 가버리는 것이다.

씨는 똑같다. 그대로이다. 문제는 씨가 떨어진 환경인데 씨는 말씀이요, 환경은 사람들의 마음 밭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가 여러 일들에 부딪치면 자주 '씨를 탓하는게 문제다. 자신이 그 말씀을 제대로 적용치 않으니 온갖 시험거리가 오고 그나마 남아 있던 믿음조차 날려버리는데도 말씀 탓을 한다. 결국은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길가와 같이 딱딱한 마음이 되기도 하고, 거친 돌밭이 될 수도 있으며 가시밭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옥토는 당연히 좋은 땅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좋은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노력의 산물임을 알아야 한다. 돌도 걸러내고 거친 잡초나 가시떨기 같은 것들도 뽑아줘야 하며 길가와 같이 굳어지고 딱딱한 부분들은 호미나 삽으로 일궈내고 거름도 주면서 돌보는 땀을 흘려야 옥토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항상 내가 문제지 말씀이 문제 아니다. 나는 어떤 마음 밭인지, 어떻게 가꿔 나가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