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길

2023.02.21(화)

성경 : 마태복음 10:16~23

  열두 제자를 파송하시는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16절)고 하셨는데 그만큼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환경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다. 뱀처럼 지혜롭고 .. 란 말은 당시 유대의 속담인데 뱀이 스스로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민첩성이나 민감함 같은 지혜도 필요하다는 말이다. 또 비둘기처럼 순결하라는 것은 오직 말씀에만 의지하여 스스로 부패와 방탕함에 넘어지지 말 것을 교훈하는 말씀이기도 하다. 그만큼 복음전파에는 여러 상황들이 존재하기에 경각심을 가지고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

때로는 지혜롭지 못한 언행을 통하여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위상이 실추되는 사건들도 많았음을 생각하고 냉철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성경은 "지혜에는 어린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라"(고전14:20)고 하셨으며,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하라"(롬16:19)고 하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나아갈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그래서 22절에서는 "미움"을 받을 수도 있고 "핍박"(23절)도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더욱 주님만 바라보고 말씀에 의지하여 나아가야 할 것임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