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인생의 결국

petra7 2023. 1. 13. 10:05

2023.1.13.()

성경 : 전도서 12:1~14

  전도자는 본서를 마치면서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종말이 있음을 알고 "기억하라"고 한다. 청년의 때, 가장 왕성한 활동의 때도 쉽게 지나가니 행동을 삼가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1).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영혼의 문제이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7)고 하였는바 짐승이든 식물이든 그 종말은 흙으로 돌아가고 하나님의 영을 받은 인간은 동일하게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나 그 주신 영은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런고로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선악 간에 심판(14)받는 존재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면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13). 바로 이것이다. 천하의 모든 부귀영화와 권세를 누린 솔로몬이 전도서 전반에 걸쳐 왜 인생을 돌아보며 "헛되고 헛되다"고 했을까? 영어에 보니 그 헛됨을 "meaningless"라고 하였다. meaning'의미'라는 뜻인데 less가 붙었으니 "의미가 없다"는 해석이 된다. 인생이 해야 할 일과 이루고 싶은 일, 문화를 창조하고 세상을 주관해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 보람의 날인데 왜 "의미없음"이라 하였는가 말이다. 솔로몬은 그와 같은 인생의 모든 것을 누리고 행한 사람으로서 '헛됨'을 증언하였다. 그 헛됨은 바로 "하나님이 없는" 헛됨이다.

하나님이 없으니 인생은 우연의 산물에 불과하고 그 행하는 모든 것들이 그야말로 손으로 바람을 잡으려는 어리석고 미친 짓을 하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있는 인생은 그 모든 헛됨을 사명과 보람으로 바꾸어 놓는다. "하나님 앞에서" 살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자신에게 영혼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쁨으로 산다. 내가 혼자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깨우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전도서의 총 결론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찌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13)고 한 것이다. 하나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빛과 어두움만큼이나 상극의 길을 걷고 결말도 완전히 다르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을 따라 사는 믿음의 삶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전도서는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