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는 저울
2021.09.24(금)
본문 : 잠언20:23
최근 수 천 배의 이익을 남겼다는 '화천대유'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주역에 나오는 글인데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특정인이 그 이름으로 회사를 만들어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이윤을 얻어 이에 대한 여론으로 난리가 난 것이다. 본문 23절에 보니 "한결같지 않은 저울추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이요 속이는 저울은 좋지 못한 것이니라"는 말씀이 있다. 추는 정확하고 일정해야 한다. 그래야 무게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속이는 추'가 있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사기를 목적으로 한 죄악이다. 이와 같은 것을 하나님은 미워하시는 것이라 하였다.
세상은 이처럼 온통 속이고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요10:10)시키는 것들이 너무 많다. 속이는 것은 처음부터 마귀에게 속한 것이다. 선악과로 하와를 유혹하던 사탄은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는 말씀을 속여 "먹으면 네가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창3:5)고 거짓말을 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을 속이는 행위가 많지 않은가? 참 사랑과 섬김이 없으면서도 입술로는 누구 못지않게 잘 믿는 것처럼 자신하는 것들 말이다. 그런 사람이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사가 되고 장로 권사 집사가 된다. 그들을 신뢰하여 존경하고 받아 주었던 불신자들이 그들도 속인다는 것을 알고 나서 부터는 교회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히13:8)고 하였는데 사람은 '한결같지' 않다. 자주 이런 저런 이유로 기울어져 공평에서 멀어졌다.
사람도 속이고 하나님도 속일 수 있다지만 하나님은 결코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신다(갈6:7)고 하셨다. 그것은 업신여기고 조롱한다는 뜻인데 결국 속이려는 의도인데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속지 않으신다. 오히려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감찰하시는 분(창16:13, 롬8:27)이시다. 잊지 말자. 속이는 저울은 좋지 못하고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나는 하나님 앞에 한결 일정한 신앙과 섬김인지 자신을 점검해 보자.